백일해(pertussis)이란? 원인, 증상, 치료, 예방까지

안녕하세요. N년차 간호사 알엔마미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질환은 백일해(pertussis)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백일해(pertussis)의 원인, 증상, 진단법,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백일해(pertussis)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이며, 호흡곤란과 기침 발작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백일해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한 만큼, 백일해에 대한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감염 초기에는 일반적인 상기도염처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작적인 기침과 ‘흡’ 하는 독특한 소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병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영유아와 같은 취약 계층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세균은 인간만을 숙주로 삼으며,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성인의 경우, 감염 후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경미하여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백일해 주요 증상은?

백일해는 3단계에 걸쳐 증상이 진행됩니다.

1. 카타르기
- 기간: 약 1~2주
- 특징: 초기 감염 단계로 전염력이 가장 강합니다.
- 증상: 콧물, 눈물, 경미한 기침, 결막염, 가벼운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경해기

- 기간: 약 2~4주
- 특징: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는 본격적인 질환 단계입니다.
- 증상:
발작적인 짧은 기침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기침 후에 깊게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가 납니다.
기침 중에는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되며, 경우에 따라 구토와 끈적한 점액성 가래가 동반됩니다.
영유아의 경우 무호흡, 청색증, 경막하 출혈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회복기

- 기간: 약 1~2주
- 특징: 기침 발작의 횟수와 강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증상이 완화됩니다.

 

 

 백일해 진단방법은?

백일해는 임상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진단합니다. 필요 시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비인두 분비물 검사: 균 배양 검사, 직접 형광 항체법,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 혈액 검사: 카타르기 말기와 경해기 동안 백혈구 증가와 림프구 증가 소견이 관찰됩니다.
- 흉부 방사선 촬영: 양측 폐 유문부의 침윤, 부종, 무기폐 등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치료방법은?

 

백일해 치료는 환자의 연령과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1. 항생제 치료
- 약물: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 효과: 발병 초기(잠복기 또는 발병 14일 이내) 항생제를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고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격리 조치: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5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경우 증상 발생 후 3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합니다.

 

2. 입원 치료
-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 신경계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 저산소증 예방을 위해 산소 공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합병증은?

 

특히 6개월 미만 영아에게서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 호흡기 합병증: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 신경계 합병증: 저산소증으로 인한 경련, 뇌출혈, 속발성 뇌염
- 기타 합병증: 중이염, 설사, 탈장, 탈항 등

 

 

 백일해의 예방방법은?

 

백일해는 예방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소아 예방 접종 일정에 따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백신을 접종합니다.
- 추가 접종(Tdap)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권장됩니다.

 

- 항생제 예방
감염자와 접촉한 가족 구성원이나 주변인은 연령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에리스로마이신을 14일간 복용해야 합니다.

 

- 생활 관리
백일해 환자는 적절한 격리를 통해 전염을 막아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 5일까지 격리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은 경우 증상 발생 후 3주까지 격리

 

백일해는 예방 접종을 통해 크게 줄어든 감염병이지만, 최근 성인과 미접종 영유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과 위생 관리, 조기 격리 등의 예방 조치를 통해 백일해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을 넘어 공중보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백신 접종과 적절한 의료 관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전염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가복지센터란? 충주 효심재가복지센터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