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의 분류와 증상에 대해

화상이란? 

화상(burn)은 열, 화학 물질, 전기, 방사선 등의 외부 유해 자극에 의해 피부 및 심부 조직이 손상되는 복합적인 병태생리학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조직 손상은 조직 괴사, 염증 반응, 혈관 투과성 증가 등의 일련의 병리학적 변화를 초래하며, 손상 범위와 깊이에 따라 임상적 예후가 결정됩니다. 본 문서에서는 화상의 병리적 깊이, 병인적 특성, 체표면적 손상 범위에 따른 분류 체계를 알아볼게요.

 

 

화상이란

 

 

1. 병리학적 깊이에 따른 분류

출처 : 코메디닷컴

 

1) 표재성 화상 (1도 화상, Superficial Burn)

- 병리학적 특성: 표피층(epidermis)에 국한된 손상으로, 주로 열 자극이나 일광화상(sunburn)에서 관찰됩니다.
- 임상적 소견: 홍반(erythema), 경미한 부종(edema), 통증(hyperesthesia) 동반. 수포(blister)는 발생하지 않으며, 피부 재생이 빠름.
- 치유 과정: 약 3~7일 이내로 자연 치유되며, 흉터 형성은 없음.

2) 부분층 화상 (2도 화상, Partial-Thickness Burn)

- 표재성 부분층 화상 (Superficial Partial-Thickness Burn):
- 병리학적 특성: 표피 및 진피의 상부층(papillary dermis)까지 손상.
- 임상적 소견: 수포 형성, 심한 통증, 적색 혹은 분홍색 피부. 모세혈관 순환이 유지됨.
- 치유 과정: 약 10~21일 이내 치유, 흉터는 경미하거나 없음.

3) 심부 부분층 화상 (Deep Partial-Thickness Burn):

- 병리학적 특성: 진피의 심부층(reticular dermis)까지 손상.
- 임상적 소견: 피부는 창백하거나 점박이 모양, 감각 저하(hypoesthesia) 동반. 모세혈관 재충전(capillary refill) 저하.
- 치유 과정: 3~8주 이상 치유 소요, 흉터 및 색소 변화 가능성 높음.

4) 전층 화상 (3도 화상, Full-Thickness Burn)

- 병리학적 특성: 표피, 진피를 넘어 피하조직(subcutaneous tissue)까지 손상.
- 임상적 소견: 피부는 흰색, 갈색, 또는 흑색의 가죽 같은 질감(leathery texture). 통증은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해 최소화되며, 감각 소실이 특징.
- 치유 과정: 자연 치유가 어려우며, 피부 이식(skin grafting) 필요.

5) 심부 조직 화상 (4도 화상, Deep Full-Thickness Burn)

- 병리학적 특성: 근육(muscle), 힘줄(tendon), 뼈(bone)까지 손상된 상태.
- 임상적 소견: 검은색 괴사 조직(eschar) 형성, 감각 소실, 기능적 손상.
- 치유 과정: 광범위한 외과적 절제술 및 재건 수술 필요.

 

2. 병인적 특성에 따른 분류

1) 열화상 (Thermal Burn)

뜨거운 액체(열탕화상), 불꽃, 뜨거운 금속 등의 접촉으로 발생.

2) 화학 화상 (Chemical Burn)

산(acid) 또는 알칼리(alkali) 물질로 인한 조직 손상. 알칼리 화상이 더 깊은 손상 유발.

3) 전기 화상 (Electrical Burn)

전류가 체내를 통과하면서 내부 조직 손상. 심부 조직에 광범위한 괴사 가능.

4) 방사선 화상 (Radiation Burn)

방사선 치료, 핵 사고 등에서 발생하며, 지연된 조직 손상 특징.

3. 체표면적 손상 범위에 따른 분류

1) Rule of Nines: 성인에서 각 신체 부위를 9% 단위로 나눠 총 체표면적(Total Body Surface Area, TBSA) 산정.

2) Lund and Browder Chart: 소아 및 성인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나이와 신체 비율을 고려한 보다 정확한 평가 도구.

 

화상은 병리학적 깊이, 병인적 특성, 체표면적 손상 범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류해야 하며, 이는 치료 계획 수립 및 예후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확한 화상 분류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장기적인 기능 회복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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