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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용어에 대해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면? 의학용어 AF에 대하여

by RN전단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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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이란
심방세동이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면? 뇌졸중 위험 5배 높이는 심방세동의 모든 것

심방세동(AF)이란 무엇인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장의 두 개 심방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심부정맥입니다. 정상적인 심장 박동은 동방결절에서 시작된 전기 신호가 심방을 일제히 수축시키는데, 심방세동에서는 수많은 미세한 전기 충동이 난립하여 심방이 빠르게 떨며 불규칙한 신호가 심실로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심실의 박동도 불규칙하게 빨라지고(분당 100~170회 이상),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펌핑하지 못하게 됩니다. 심방세동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지속성 심부정맥으로, 8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 이상이 앓을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은 심방 내 혈전 형성입니다.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떨어져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을 일으킵니다. 심방세동 환자는 같은 연령의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 정도 높습니다.

놓치기 쉬운 주요 증상들

심방세동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며, 일부 환자는 무증상으로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들:

  • 심계항진: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떨리는 느낌
  • 호흡곤란: 갑작스럽게 숨쉬기 어려워짐
  • 가슴 답답함 또는 통증: 가슴이 조이거나 압박감
  • 현기증이나 실신: 뇌로의 혈류 부족으로 발생
  • 피로감과 쇠약감: 가장 흔한 증상으로 쉽게 지치고 활동 능력 저하
  • 불규칙한 맥박: 맥박을 셀 때 느끼는 불규칙성

중요한 점은 무증상 심방세동도 흔하여,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무증상이라도 혈전 형성 및 뇌졸중 위험은 동일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방법

심전도(ECG) 검사

심전도는 심방세동 진단의 핵심 검사입니다. 심방세동 환자의 심전도 특징:

  • P파 소실: 정상적인 P파가 사라짐
  • f파 출현: 불규칙한 미세 진동파 관찰
  • 불규칙한 R-R 간격: 심실 박동이 불규칙함
  • 빠른 심박수: 일반적으로 분당 100회 이상

지속적 심전도 모니터링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평소에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어 Holter 모니터이벤트 레코더를 이용한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Holter 모니터: 24~48시간 연속 심전도 기록
  • 이벤트 모니터: 증상 시 버튼을 눌러 심전도 기록
  •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워치 등을 통한 장기간 모니터링

심초음파 검사

심초음파는 심방세동의 원인과 합병증을 평가하는 필수 검사입니다:

  • 심방과 심실의 크기 측정
  • 심장판막 기능 평가
  • 좌심방 내 혈전 확인
  • 심부전 여부 판단

혈액 검사

심방세동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들:

  • 갑상선 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항진증 확인
  • 전해질 검사: 칼륨, 마그네슘 수치 확인
  • 신장 기능 검사: 항응고제 용량 결정에 중요
  • 심장 효소 검사: 심근 손상 여부 확인

생명을 구하는 치료방법

심방세동 치료의 주요 목표는 뇌졸중 등 합병증 예방, 증상 완화, 심장 기능 보호입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 요법

CHA₂DS₂-VASc 점수로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여 항응고제 투여를 결정합니다:

  • 남성 2점 이상, 여성 3점 이상: 항응고제 투여 권장
  • 주요 항응고제: 와파린,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신규 경구항응고제(DOAC)가 와파린보다 우선 권고됩니다. DOAC의 장점:

  • 정기적 혈액검사 불필요
  • 뇌출혈 위험이 낮음
  • 약물 상호작용 적음
  • 일상 관리가 편리함

맥박 조절(Rate Control) 치료

심방세동 상태에서 심박수를 적절히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주요 약물:

  • 베타차단제: 심박수 효과적 감소, 운동 시 심박수 상승 억제
  • 칼슘채널차단제: 베라파밀, 딜티아젬 등
  • 디곡신: 안정시 심박수 조절에 도움

목표 심박수: 안정시 80회/분 이하, 경도 활동 시 110회/분 이하

리듬 조절(Rhythm Control) 치료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려 유지하는 치료:

복률술 방법:

  • 전기적 복률술: 전기 충격으로 즉시 정상 리듬 전환 (성공률 80~90%)
  • 약물적 복률술: 항부정맥제로 자연스럽게 정상 리듬 전환

항부정맥제:

  • 아미오다론: 가장 효과적이나 부작용 주의 필요
  • 플레카이나이드, 프로파페논: 구조적 심질환이 없는 환자에 효과적
  • 소탈롤: 심근경색, 심부전 환자에서 비교적 안전

카테터 절제술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권고되는 치료입니다.

폐정맥 분리술(PVI):

  •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폐정맥 부위를 열이나 냉동 에너지로 차단
  • 국소 마취 하에 2~4시간 소요
  • 1~2일 내 퇴원 가능

성공률:

  • 발작성 심방세동: 70~80% (1년 이상 정상 리듬 유지)
  • 지속성 심방세동: 60~70%

최신 기술 - 펄스장 절제술(PFA):

  • 고전압 전기 펄스로 선택적 세포 파괴
  •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
  • 합병증 감소 효과

예방과 관리

생활습관 개선

기본적인 위험인자 관리: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엄격 관리
  • 체중 감량 및 비만 관리
  • 금연 및 절주
  • 규칙적인 운동
  • 스트레스 관리
  • 수면무호흡 치료

장기 관리

심방세동은 만성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 정기적인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
  • 항응고제 및 심박 조절제 꾸준한 복용
  • 맥박 측정 습관화
  • 증상 악화 시 즉시 병원 방문

예후와 전망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에 가까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현대 치료의 효과:

  • 뇌졸중 발생률 60% 이상 감소 (적절한 항응고 요법)
  • 카테터 절제술로 삶의 질 크게 향상
  • 심부전 발생 위험 감소

심방세동은 재발성 질환이므로 평생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진과 환자의 협력적 관리를 통해 비교적 양호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 주의사항
이 글은 의학적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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