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Syphilis) — 원인과 진단·치료·검사해석 가이드
매독은 Treponema pallidum 감염으로 발생하는 성매개감염(STI)입니다. 우리나라는 2024년부터 매독을 3급 법정감염병으로 상향해 진단 시 24시간 내 신고를 의무화했습니다. 본 글은 WHO·CDC·질병관리청(KDCA)·대한의학회 및 국내 가이드라인 등 권위 출처의 최신 근거를 토대로, 정의부터 원인·위험요인, 증상, 검사 방법과 결과 해석, 치료와 예방까지 정리했습니다.
목차
- 정의
- 원인 및 위험요인
- 증상과 합병증
- 검사방법과 결과 해석
- 치료 및 재발 예방
- 감염관리/생활관리
- FAQ
- 핵심 요약
정의
매독은 성접촉(질·항문·구강), 혈액 노출, 임신·분만 중 태아로의 수직감염으로 전파됩니다. 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수십 년에 걸쳐 신경계·심혈관계 침범 등 만성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원인 및 위험요인
원인균은 포자가 없는 나선균 T. pallidum으로, 점막·피부 미세손상을 통해 침투합니다. 전파경로는 성접촉, 혈액, 임신·분만(선천 매독), 드물게 직업적 노출입니다. 잠복기는 평균 3주(10–90일)이며, 1·2기(병변·발진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무증상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선별검사가 중요합니다.
고위험군: 다수 성파트너/새 파트너, 콘돔 미사용, HIV 감염, 임신, 성매개감염 과거력, 성접촉 업종 종사, 구강성교 빈번, 지역사회 유행. 국내·국외 모두 최근 수년간 보고가 증가해 정기 선별이 권장됩니다.
증상과 합병증
1기: 무통성 단단한 궤양(하드샹크)·국소 림프절 비대. 2기: 전신 발진(손바닥·발바닥 포함 가능), 점막패치, 탈모, 전신 증상. 잠복기: 증상 없음. 3기: 신경매독·심혈관 매독·고무종 등 장기 손상. 신경·안·이과 증상(두통, 시야저하, 이명/난청, 안구통 등) 발생 시 긴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검사방법과 결과 해석
매독 진단은 비트레포넴 검사(RPR/VDRL)와 트레포넴 검사(TP-PA, EIA/CIA, FTA-ABS 등) 조합이 표준입니다. 최근 많은 기관이 리버스 시퀀스 알고리즘(트레포넴 검사 선별→비트레포넴 정량→불일치 시 다른 트레포넴 검사)도 채택합니다.
검체와 채취·보관
- 혈청(표준): 응고 후 원심·분리, 2–8℃ 보관, 장기 보관 시 동결. 동일 환자 추적은 동일 검사법·동일 검사실 권장.
- CSF: 신경/안/이과 증상 시 채취. 세포수·단백·CSF-VDRL·CSF-FTA-ABS/TP-PA.
- 병변: 궤양 삼출·조직은 암시야현미경/DFA 또는 PCR에 활용(가용 시).
① 비트레포넴 검사(RPR/VDRL)
- 용도: 선별(전통 알고리즘) 및 치료 반응·활동성 평가에 핵심(정량 역가).
- 해석: 치료 후 4배(두 단계) 역가 하강이 반응 기준(예: 1:64→1:16). 동일법·동일랩 비교 필수.
- 한계: 위양성(임신, 자가면역, 급성감염 등), 초기감염의 위음성(창문기), 고역가에서 프로존 효과 가능(희석 재검).
- 특징: 일부는 낮은 역가 지속(serofast). 재상승은 재감염·치료실패 감별 필요.
② 트레포넴 검사(TP-PA, EIA/CIA, FTA-ABS 등)
- 용도: 특이도 높아 확진에 적합. 자동화(EIA/CIA)는 리버스 알고리즘의 1차 선별로 널리 사용.
- 해석: 과거 감염 후 장기간(평생) 양성 지속 가능→치료 반응 판단에는 부적합.
- 성능: EIA/CIA·현장검사 민감도 대체로 높고(약 97–98%), 특이도 90%대 중반 보고. 공식 미확정/출처 상이(기기·키트·시점별 차).
③ 신경매독/안·이과 매독
- 적응증: 시야저하·복시·포도막염·청력저하/이명·신경학적 이상 등.
- CSF 해석: CSF-VDRL 양성 = 높은 특이도의 확진. 음성이라도 CSF-FTA-ABS/TP-PA, 세포수/단백 상승 시 임상종합 판단으로 치료 고려.
- HIV 동반: CSF 세포수 기준 상향 적용 가능(기관별 기준 확인).
④ 분자·현미경
- PCR: 원발기 병변, 선천·신경매독에서 보조적. 상용화·표준화는 제한적이라 결과 해석은 임상·혈청검사와 통합해야 함.
- 암시야현미경/DFA: 즉시성 장점이나 숙련도·표본상태에 민감(위음·위양 위험).
검사 알고리즘 요약
- 전통 알고리즘: RPR/VDRL 선별 → 양성 시 TP-PA/ELISA 등으로 확인 → RPR 정량 추적. 창문기 의심 시 2–4주 후 재검.
- 리버스 알고리즘: 트레포넴(EIA/CIA) 선별 → RPR 정량 → 불일치 시 다른 트레포넴(TP-PA 등)으로 결론. 과거치료·잠복감염 감별 필수.
- 불일치 처리: Trep(+)/RPR(–)/2차Trep(+)이면 과거감염·치료 후 상태 가능 → 임상·감염력 평가. Trep(+)/RPR(–)/2차Trep(–)은 위양성 가능 → 노출력 있으면 재검.
결과별 후속 조치
- 양성: 단계 결정(1·2기/잠복/후기/신경), 파트너 추적·치료, RPR 정량 기준선 확보가 필수.
- 음성: 최근 고위험 노출·증상 있으면 2–4주 후 RPR/트레포넴 재검 또는 다른 부위 검체 보완.
- 경계/불일치: 동일검사 반복·희석(프로존 배제), 다른 플랫폼 교차검증, 임상·역학 통합판단.
치료 및 재발 예방
표준치료는 benzathine penicillin G(BPG)입니다. 1·2기는 2.4MU 근육주사 1회, 잠복기(지속기간 불명)·후기는 1주 간격 총 3회. 신경·안·이과 매독은 수용성 페니실린 정주요법이 원칙입니다. 일부 국가에서 2025년 특정 BPG 로트 리콜 및 수급 조정이 있었으나, 치료 권고 자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 비임신 성인은 doxycycline 등 대체요법 가능. 단, 임신부는 BPG 탈감작 후 치료가 권장됩니다. 치료평가는 비트레포넴 역가로 시행하며, 보통 6·12·24개월에 추적(1·2기는 더 빠른 하강 기대). 역가 4배 미하강 또는 재상승 시 재감염·치료실패·잠복기 길이 등을 재평가합니다.
예방: MSM/트랜스 여성 고위험군에서 doxycycline PEP이 일부 지침에서 조건부 권고되며(개인별 위험·부작용·항균제 관리 고려), PEP 사용자는 3–6개월마다 선별검사·지속 필요성 평가가 필요합니다.
감염관리/생활관리
치료 전·치료 직후에는 전염력이 있어 성접촉을 일시 중단하고, 병변이 치유될 때까지 대기합니다. 최근·동거 파트너는 동시 평가·치료가 필요합니다. 콘돔 일관 사용, 성파트너 수 조절, 정기 선별검사가 재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가정용 자가검사(OTC) 승인 제품이 해외에서 보급되고 있으나, 양성일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 확진과 단계 평가가 뒤따라야 합니다. 국내 사용 가능 여부·절차는 지역 규정을 확인하세요.
FAQ
Q1. 비트레포넴과 트레포넴 검사의 차이는?
A1. RPR/VDRL은 활동성·치료 반응을 정량 역가로 추적합니다. 트레포넴 검사는 특이도가 높아 확진에 유용하지만, 과거감염도 오래 양성이라 치료 평가에는 부적합합니다.
Q2. 치료 후에도 양성으로 남을 수 있나요?
A2. 트레포넴 검사는 장기간 양성일 수 있습니다. 평가는 RPR/VDRL의 4배 역가 변화로 판단합니다.
Q3. 신경매독은 어떻게 확진하나요?
A3. 신경·안·이과 증상이 있으면 CSF 검사 시행. CSF-VDRL 양성 시 확진이며, 음성이라도 CSF 항체·세포수·단백 및 임상소견을 종합해 치료합니다.
Q4. 임산부 치료는 동일한가요?
A4. 임산부는 BPG가 유일한 권장 치료입니다. 알레르기 시 탈감작 후 BPG 투여가 원칙입니다.
Q5. 자가검사로 충분한가요?
A5. 자가검사는 접근성을 높이나, 확진·단계 결정은 의료기관 검사가 필요합니다. 양성 또는 의심 시 즉시 내원하세요.
핵심 요약
● 한국은 2024년부터 매독을 3급 법정감염병으로 전환, 신속 신고·접촉자 관리 강화
● 진단은 RPR/VDRL + TP-PA/EIA 조합, 리버스 알고리즘 병행 증가
● 치료 1차는 benzathine penicillin G, 임산부·신경매독은 예외 없이 가이드라인 준수
● RPR 역가 4배 변화로 치료 평가, 불일치·프로존·창문기 주의
● 고위험군은 정기 선별과 파트너 동반치료, 선택적 doxy-PEP는 개별 위험·이득 평가 후 적용
※ 본 글은 일반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도 역시…매독 환자 2천790명 중 '2030·남성'이 과반
인구 10만명당 5.4명이 걸려…7월에 환자 가장 많아 매독 [연합뉴스TV 제공] (...
m.newspic.kr:80
‘베토벤도 걸린’ 매독, 고치려 인육까지?…이낙준 “큰일 난다” 경고 (‘셀럽병사’)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매독...
m.newspic.kr:80
이찬원 "시신도 간과 쓸개를 잃어버렸다"…비밀스러운 역병 '매독' ('셀럽병사의 비밀')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이찬원이 비밀스러운 역병, 매독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
m.newspic.kr:80
'질환에 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침이 2주 이상? 결핵 증상·검사·치료방법에 대하여 (1) | 2025.09.08 |
---|---|
법정감염병 한눈에 알아보기 (0) | 2025.09.08 |
화상 시 응급처치 방법 (0) | 2025.02.01 |
화상의 분류와 증상에 대해 (0) | 2025.02.01 |
온몸이 쑤시고 아파요. 섬유근통증후군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0) | 2025.01.08 |
댓글